2022년 회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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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h35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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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에 1년간 483,560원을 사용했다. 구매한 25권을 중 종이책은 17권, 전자책은 8권이다. 이중에서 완독한 책은 7권, 중간까지 읽은 것은 12권, 건들지도 못한건 6권이었다. **1분기에 싱큐베이션에도 참가해서 서평도 5개**나 작성했다.

바쁘다 바쁘다 했지만 의외로 많이 읽어서 당황했다. 대부분 언제 읽었는지 다이어리를 뒤져보니, 방학이었던 1~3월과 회사가 역삼으로 이동해 늘어난 지하철 시간에 에 많이 읽었다. 항상 느끼지만 지하철은 최고의 독서실인거 같다.

대학교

학교는 조금 처참했다.ㅠ 회사랑 병행했다고 해도 1학기 학점 2.5점은 심했다. 물론 내가 조금 더 노력했다면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겠지만 선택한 과목들이 생각 이상으로 별로였다. 2학기에는 생각을 고쳐먹어 둘중 하나만 집중하기로 하고, 휴학을 했다.

Spring

올해는 Spring과 JPA를 깊게 공부해봤다. 혼자서 백엔드를 전부다 다시 개발해야 했음으로, 제대로 모르는 기술을 사용할 수는 없었다. 일단 인프런에 올라온 영한님의 자바 ORM 표준 JPA 프로그래밍 - 기본편실전! 스프링 데이터 JPA, 실전! Querydsl을 다 봤다.

개인 노션에 정리한 내용

개인 노션에 정리한 내용

그 후에 필요한 부분들은 코드를 까보거나, Spring 공식 문서들을 참고했다. 기술의 핵심 개념을 잡고가니, 코드에 남긴 주석만 봐도 어떻게 동작할지 예상이 되었다. 앞으로는 무슨 기술을 배우든 시간이 걸려도 핵심 철학과 기본 동작은 끝까지 봐야할거 같다.

건강

손목과 운동

개발자의 고질병이던 손목이 4월부터 맛이 가더니 7~8월에는 손목 보호대 없이는 작업하기 힘들어졌다. 병원을 가니 손목 보다는 목에 문제가 있다고 했다. 엑스레이를 보니 완전한 1자 목이었다.

사무실을 역삼으로 옮기고, 10월달부터 PT를 끊고 운동을 하니 손목 통증이 거의 사라졌다. 역시 사람은 움직여야하나보다 가끔 손목이 아플때 등 운동을 하면 괜찮아진다.

헬스장

헬스장을 선택할 때 우선순위가 거리, PT쌤, 가격 순이었다. 물론 돈이 많아서 가격이 후순위인것은 아니고, 거리가 멀거나, PT쌤이 없으면 땅바닥에 버려질 가능성이 매우매우 높았기 때문이다. 헬스장 등록만 하고 안가는 사람이 절반이상이라는 말도 있으니 말이다.

9월달에 회사 길건너 헬스장이 생긴다고해서, 퇴근하고 등록을 하였다. 지금 생각하면 올해 잘한 일중에 10 손가락안에 들어가는 거 같다. 내가 개인으로는 헬스장에 첫 PT라는 업적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11월달에 헬창 형이랑 밥먹으면서 알게된 사실인데 등록한 헬스장이 유명한 곳이라고 했다.

응? 우리 헬스장이 유명했구나..

응? 우리 헬스장이 유명했구나..

추가적으로 황철순님과 같이 샤워도 했다. 이것도 나중에 PT쌤한테 “제 몸통만한 팔둑 봤어요”했더니 황철순님이라고 알려주셨다.

1주일에 5일 이상은 매주 마신거 같다. 그리고 그 대부분이 혼자 마신 것이다. 아마 술에는 몇백만원을 쓴거 같다. 2023년에는 1주일에 3번만 마시는 것으로 줄이는게 목표이다.

가족

가장 의지하던 두사람이 한번에 사라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자세한 것은 말할 수 없지만, 정말 잘 끝나서 다행이다.

할머니 무릎 수술

복도에서 같이 운동중인 사진

복도에서 같이 운동중인 사진

집안에 숙원사업이었던 할머니 무릎 수술도 잘 끝났다. 항상 다리가 아프셔서 집안에서도 잘 못 돌아다니셨는데, 이제는 운동도 하시고, 밖에도 잘 돌아다니시니 너무 좋다.

올해 운전면허를 따면 먼저 하고 싶은 일은 할머니랑 여행을 다녀오는 것이다.

Work

메디버디

의도치 않게 인연이 닿아서 스타트업에 조인하게 되었고, 어쩌다보니 7월에 인수까지 되었다. 4월부터 8개월간 일을 하면서, 단순히 코드를 작성하는 것을 넘어서 코드에 담긴 비지니스를 볼 수 있었다.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욘세님과 네오님 두 대표님이 투명하게 공유해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메디버디에서 배운 것을 한줄로 요약하자면 “개발자는 개발을 잘하는 것은 기본이고, 코드를 사업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한다" 이다.

DevKor

DevKor는 고려대학교 개발 동아리이다. 학교에 얼마 없었던 나에게 정말 소중한 인연과 경험을 해줬던 소중한 동아리이다.

여름 해커톤 향해

여름 해커톤에 참여했던 내용은 따로 글을 적었기 때문에 아래 글을 참고

고려대 해커톤 회고: 2박 3일간 아이디어 회의만했다.

팀 “미즐”

DevKor에서 1학기는 스터디, 2학기는 팀 프로젝트로 진행되었다. 먼저 부족하지만 따라와준 팀원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8월달부터 시작했던 프로젝트는 이제 오픈 준비를 하고 있다. 서비스 오픈 이후에 따로 시간내서 정리해야겠다.

다시봄

회사에 재원님의 추천으로 사이드프로젝트 팀 모집하는 렛플이라는 사이트를 보는데, 하나의 글이 눈에 들어왔다. 첨에는 별 생각이 없었지만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할 수 록 다시봄팀이 좋아졌다.

다 같이 제주도 놀러갔을 때, 7명중 4명만 왔지만… 담에는 다 같이 가고 싶다.!!

다 같이 제주도 놀러갔을 때, 7명중 4명만 왔지만… 담에는 다 같이 가고 싶다.!!

다시봄 서비스도 오픈이 얼마 안남았다.!! 2023년 1분기는 미친듯이 바쁠 예정이다.ㅠ

총평

한해를 정리하는데 하루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생각 이상으로 적을 내용이 많았다. 쓰고 싶은 내용에 절반 정도 작성한거 같은데 손가락이 슬슬 아파와서 더는 못 쓰겠다.

2022년은 국시적인 후회는 많았지만 거시적인 후회는 없다. 충분히 잘 살았다.

Other

나는 성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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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큐 아카데미 동창회를 갔는데, 오잉 뜬금 없이 포프님이 있으셨다. 케나다에 있으신거 아닌가?? 포프님 유트브는 8년전부터 다 챙겨볼 정도로 열성팬(?)이다.

근데 16명정도 참가한 모임에서 포프님과 3~4시간 정도 이야기를 한거 같다. 이것으로도 성공했지만 무려 지하철역까지 차를 얻어탔다. (인생 업적)

다우모임

남자 3명이서 홍차로 배 채우기

남자 3명이서 홍차로 배 채우기

학교에 차동아리가 없어서 카카오톡에 오픈 체팅방을 만들었다. 한두명만 들어와도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상상 이상으로 많은 사람이 들어왔다. 무려 17명…

이 모임에만 가면 차 때문인건지 정말 마음이 편안해진다. tea chat이 coffee chat 보다 막강한거 같다.

자잘한 아쉬움

  • PDS 다이어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거 같다. 습관적으로 기록은 했지만 절반 이상 사용하지 못했다.
  • 영어, 수학 공부를 한다고 했는데, 올해는 거의 하지 못했다. 혼자서는 안될거 같다. 과외든 학원이든 등록해야겠다.
  • 운전면허 필기시험만 합격 해놓고 기능 시험부터는 손을 놓았다. 유효기간이 1년이라고 하니까 빨리 준비해야겠다.